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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이 화두가 되고 있다. 챗GPT 열풍이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코믹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다채로운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며 AI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AI창작자 커뮤니티 AI코믹스가 주최한 ‘제1회 AI만화 공모전’도 대표적인 시도다. 이에 해당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임철수 작가(시에스타 디자인 팀장)를 만나 다음 세대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모전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 
“AI 그림제작에 대해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다뤄본 건 고작 두어 달이 전부다. 대회 소식을 듣고 급히 준비하고 응모한 작품이라 큰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의미 있고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현재 UX/UI 디자이너로서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최근 우연히 AI 관련 작업들을 연속적으로 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AI 공부를 시작하며 다양한 결과물을 제작했는데, 큰 흥미를 느꼈다. 개인적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 콘텐츠, 그중에서도 전통 한복을 시각화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해당 작업을 하고 있는 찰나에 공모전 개최 소식을 알게 되어 출품하게 됐다.”
 
-AI가 만화 작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작업 프로세스의 80%는 AI가 담당했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다. 일단 작업 속도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번 발표작품의 경우, 근대화를 겪고 있는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불합리한 신분제도와 사회 제도에 대한 혁명이 꿈틀대는 시기를 표현했다. 발표작품 외에 다양한 분야와 기업들과도 AI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 크리에이터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의도한 대로 결과물이 잘 나오는 순간이 창작자로서 가장 뿌듯하다. 클라이언트까지 결과물을 마음에 들어 한다면 금상첨화다. 최근에 AI 이미지 생성용 한복 학습데이터도 제작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데이터로 인해 한푸와 한복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라 AI 데이터 공유 플랫폼에서 댓글 창이 닫혀버리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을 땐 묘한 기분마저 들었다.”
 
-AI로 만화 등 창작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I 공학을 연구하는 어느 전문가는 ‘AI는 달리는 말이며, 달리는 말과 인간이 경쟁하기보다는 달리는 말에 잘 올라타는 방법을 고민할 시기’라고 언급했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말이다.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내 자리를 뺏는 창작자’로 인지하지 말고 ‘효율 좋은 보조 도구’로 발아들이고 활용에 매진한다면 보다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https://www.thefirstmedia.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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